귀천

지은이 : 천상병


  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.
   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
   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,

  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.
   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
   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,

  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.
   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,
    가서,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......